반가사유상을 닮은 바위(30×73×17㎝).
한 점에서 시작된 대폭발에서 비롯했다. 현재 발견된 암석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은 것이 ‘38억 세’쯤이라고 하니 흔히 발에 밟히는 돌이라 하더라도 어찌 하찮게 여길 수 있으랴. 돌 가운데서도 특이한 생김새와 무늬로 시선을 끄는 돌을 수석(壽石)이라고 한다. 특히 우리나라에선 수석의 수 자에 목숨 수(壽)를 써서 돌의 생명력을 한층 더 강조한다. 산이나 강가에 있는 흔한 돌덩어리에서 이름이 붙고, 하나의 생명체와 같이 탈바꿈한 수석의 아름다움을 느껴보자.
동굴 단면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수석.
수석에 수많은 침식을 거쳐 생긴 구멍이 나 있다.
겹겹이 쌓인 형태의 수석.
바위산 형상의 수석.
수석에 마치 새겨 넣은 듯 ‘여인천하(女人天下)’ 글귀 형태가 나타나고 있다.
포도송이를 닮은 수석.
수석에 소나무 무늬가 선명하다.
일월도를 새겨놓은 듯한 무늬의 수석.
수석 모양이 마치 하나의 섬과 같다.
경남 거제시 남부면의 명승지 ‘해금강’과 닮은 수석.
사람 얼굴 형상을 한 수석.
수석 형태가 가부좌를 하고 있는 부처의 모습을 닮았다.
수석에 물을 뿌리니 생동감이 더해진다.
전남 신안군 흑산면의 홍도를 축소해 놓은 듯한 수석.
수석에 소녀가 기도하는 듯한 형태가 나타난다.
어머니가 기도하는 것과 같은 형상을 보이는 수석.
색다른 형태와 무늬를 나타내는 수석들.
수십 년간 수많은 장소에서 돌을 수집한 김재성 한국수석박물관 관장.
지호영 기자 f3yo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