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雪山 아래 겨울이 익어가는 풍경, ‘용대리 황태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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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용대리 황태어장
눈 덮인 산맥은 시간이 멈춘 듯 고요하게 끝도 없이 펼쳐진다. 강원 인제군 북면 용대리의 진부령고개를 굽이굽이 넘다보면 나무걸대에 길게 늘어선 황태덕장이 한눈에 들어온다. 용대리는 우리나라 최대의 황태 생산지로 이름난 곳. 명태는 겨우내 차가운 바닷바람과 눈보라를 오롯이 맞으며 얼었다가 녹았다가를 반복한 뒤 황태로 변모한다. 건조된 황태는 부드럽고 보들보들한 식감을 갖춘 별미로 사람들의 입맛을 돋운다. 하나의 생선이 자연과 시간의 마법을 통해 또 다른 이름의 식재료로 탈바꿈하는 순간이다. 설산 아래 익어가는 황태덕장의 풍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눈 속에 펼쳐진 황태덕장
눈 속에 펼쳐진 황태덕장
황태덕장에서 분주하게 손을 움직이는 사람들
황태덕장에서 분주하게 손을 움직이는 사람들
두 마리씩 엮어 걸어놓은 모습
햇볕과 바람으로 수분을 날려야 좋은 황태가 된다.
황태가 익어가는 겨울 풍경
황태가 익어가는 겨울 풍경
황태덕장에서 잘 마른 황태를 보여주는 인부
글‧사진 박해윤 기자 land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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