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저분한 내 방, 정리할까요? 이대로 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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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이 없어 보이는 지저분한 방과 거실.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날 잡고 각 잡아가며 정리 정돈할까요, 아니면 이대로 놔둘까요? 정리하기와 어지럽히기 사이에서 줄타기하는 당신을 위한 두 가지 삶의 방식을 소개합니다. 당신은 어느 쪽에 더 끌리나요?
지저분한 내 방, 정리할까요? 이대로 둘까요?

답이 없어 보이는 지저분한 방과 거실.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날 잡고 각 잡아가며 정리 정돈할까요? 아니면 이대로 놔둘까요?

정리하기와 어지럽히기 사이에서 줄타기하는 당신을 위한 두 가지 삶의 방식을 소개합니다.

#정리하기로 결심했다면?

까사마미식 수납법 / 심현주 / 동아일보사

혹시 물건 정리할 생각에 스트레스부터 받나요? 정리를 위한 정리를 하고 있지는 않나요?

10년 넘게 전업주부로 살며 정리정돈법을 체득한 저자는 집안의 모든 살림살이를 어떻게든 다 집어넣기 위해 고민하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다 바꿀 필요는 없어요. 일단은 가장 먼저 마음이 동한 부분부터 정리하세요. 그리고 1주일 동안 정리된 상태를 유지해보세요. 자연스럽게 정리 습관을 만들 수 있어요.”

명심해야 할 것은 정리정돈 자체가 인생의 목적은 아니라는 것.

“정리정돈을 하는 이유는 생활에 필요한 것만 남겨 그것들을 잘 정리했을 때 돌아오는 시간과 에너지를 인생의 자양분으로 만들기 위함이죠.”

달라진 자신과 마주하고 싶다면 까사마미가 제안하는 157가지 수납법과 함께 침대 위, 책상 위부터 치워보는 건 어떨까요.

#어지럽히기로 결심했다면?

나는 어지르고 살기로 했다 / 제니퍼 매카트니 / 동아일보사

제목부터 아주 매력적이죠?

저자는 마법같은 정리법이 대세가 되고 미니멀리스트가 세련되고 멋진 사람 취급을 받는 세상에 반기를 들었습니다.

“너저분한 책상이 너저분한 정신 상태를 보여준다면, 텅 빈 책상은 대체 무엇을 보여준단 말인가?” 이렇게 말한 아인슈타인의 책상에는 쿠키가 상자째로 널브러져 있었다고 하죠. 잘 어지르는 사람이 참신한 아이디어를 잘 받아들이고, 더 창의적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고요.

저자는 끊임없이 정리정돈을 강요하는 사회에서 자유롭게 어지르고 살라고 말합니다. 지저분하고, 어수선하며, 지독하게 바쁜, 평범한 인간으로 사는 삶을 받아들이라고 말이죠.

‘절대 정돈하지 않겠다고 맹세하기’로 시작해, 침실, 부엌, 화장실 등 집 안의 물건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늘어놓는지, 다양한 ‘어지르기 법’을 제시합니다.

정리 정돈을 하지 않으면 ‘루저’라고요? 이제는 나답게 더 어지르면서 살자고요!

당신은 어느 쪽이 더 끌리나요?
글·편집 구희언 기자 사진 동아일보DB, shutterstock,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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